NEON WORK
하얀색 ‘gonggan’ 글자로 만든 영문 네온간판
부드럽게 이어지는 하얀색 영문 필기체 ‘gonggan’으로 제작한 네온사인입니다.
1988년부터 대전에서 유리관을 직접 구부려 네온사인을 만들어 온 제일아트네온입니다.
오늘 보여드릴 네온간판은 하얀색 영문 필기체 gonggan입니다.
처음 도안을 봤을 때는 글자 하나하나보다 gonggan이 한 줄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반듯한 영문체가 아니라 g의 아래쪽 선은 길게 내려오고, o와 n은 둥근 곡선으로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손으로 직접 쓴 글씨처럼 보이고, 색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얀색 하나로 만들었어요.
하얀색 필기체가 한 줄로 이어집니다
gonggan은 소문자 필기체라 글자마다 위아래 높이가 조금씩 다릅니다.
특히 g는 아래쪽 선이 길게 내려오기 때문에 다른 글자보다 세로로 더 길어 보여요.
반듯한 영문처럼 모든 글자의 높이를 똑같이 맞추기보다 필기체에서 내려가는 선과 올라오는 선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었습니다.
g의 아래쪽 곡선은 크기를 계속 확인했어요
필기체 g는 위쪽의 둥근 부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선이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이 곡선을 너무 작게 돌리면 안쪽이 좁아지고, 반대로 너무 크게 만들면 옆 글자가 들어갈 자리가 줄어들 수 있어요.
그래서 g 하나만 따로 보기보다 gonggan 전체를 한 줄로 놓고 봤습니다.
아래쪽 곡선이 지나치게 크거나 한쪽으로 튀어 보이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모양을 잡았어요.
필기체라 글자 사이를 너무 벌리지 않았어요
손으로 이어 쓴 듯한 글씨는 글자 사이가 너무 넓으면 중간에서 끊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각 글자를 만든 뒤 한 줄로 놓아보고 gonggan이라는 글씨가 한 번에 읽히면서도 서로 너무 붙어 보이지 않는 정도로 간격을 맞췄어요.
색은 중간에 나누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얀색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불을 켜보니 펜으로 직접 쓴 글씨처럼 보였어요
완성해서 하얀색 불을 켜보니 gonggan의 둥근 선이 한 줄로 길게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영문 필기체라고 봤는데, 불을 켜놓고 보니 펜으로 한 번에 쭉 써놓은 글씨나 서명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특히 아래로 길게 내려오는 g의 선 때문에 손으로 직접 쓴 느낌이 더 눈에 들어왔어요.
하얀색 한 가지로 만든 글씨라 복잡해 보이지 않고 gonggan 필기체의 모양이 그대로 잘 보였습니다.
이번 제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