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N WORK
‘넌 곱창을 좋아하고’ 문구로 만든 곱창집 네온간판
핑크색 ‘넌 곱창을 좋아하고’와 ‘난 그런 널 좋아하고’를 두 줄로 제작한 곱창집 네온사인입니다. 대표 메뉴인 곱창을 재치 있는 문장으로 보여주기 좋습니다.
1988년부터 대전에서 유리관 네온을 만들고 있는 제일아트네온입니다.
이번에 보여드릴 네온사인은 곱창과 관련된 두 줄의 글을 핑크색 유리네온으로 만든 네온사인입니다.
“넌 곱창을 좋아하고”
“난 그런널 좋아하고”
처음 도안을 봤을 때는 위쪽의 ‘곱창’이라는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첫 줄만 보면 그냥 상대방이 곱창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아래 문장까지 읽으면 말이 달라집니다.
넌 곱창을 좋아하고, 난 그런 널 좋아하고.
곱창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상대방을 좋아한다는 말로 끝나는 거죠.
저는 아래 문장까지 읽고 나니 말을 참 재치 있게 이어놨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아한다는 말을 너무 진지하게 꺼내기보다 곱창이라는 음식에 슬쩍 섞어서 표현한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네온사인은 두 줄의 글씨를 모두 핑크색 유리네온으로 만들었어요.
불을 켜놓으면 위에는 “넌 곱창을 좋아하고”, 그 아래에는 “난 그런널 좋아하고”가 들어갑니다.
첫 줄은 곱창 이야기로 시작해요
위쪽에는 “넌 곱창을 좋아하고”라는 글이 들어갑니다.
첫 줄만 따로 보면 어렵지 않은 말이에요.
상대방이 곱창을 좋아한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도 곱창이라는 음식 자체가 중심인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은 첫 줄에서 끝나지 않아요.
바로 아래에 두 번째 문장이 이어지면서 앞에서 왜 곱창 이야기를 했는지 알게 됩니다.
첫 줄에서는 ‘곱창’이 중심처럼 보이는데, 끝까지 읽고 나면 결국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 남는 점이 재치 있었어요.
아래에는 ‘난 그런널 좋아하고’가 들어갑니다
두 번째 줄에는 “난 그런널 좋아하고”라는 글이 들어가 있어요.
저는 여기까지 읽었을 때 이 문장의 느낌이 확 달라졌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건 곱창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그런 상대방이라는 뜻이잖아요.
말 자체는 짧은데 앞뒤를 이렇게 연결해놓으니 조금 귀엽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좋아하고’라는 말이 두 줄 모두 반복되는 것도 눈에 들어왔어요.
첫 번째 줄에서는 곱창을 좋아하고, 두 번째 줄에서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도 좋아하는 대상만 바뀌는 거죠.
그래서 두 줄을 따로 보기보다 위에서 아래까지 한 번에 읽었을 때 문장의 재미가 더 잘 느껴졌습니다.
두 줄 모두 핑크색으로 만들었어요
이번 네온사인은 위쪽과 아래쪽을 다른 색으로 나누지 않고 전체를 핑크색으로 제작했습니다.
첫 줄의 ‘곱창’만 따로 다른 색으로 강조하지도 않았어요.
문장 자체에서 이미 앞뒤 내용이 바뀌기 때문에 색까지 여러 가지로 나누지 않아도 충분히 구분됩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 위쪽에는 “넌 곱창을 좋아하고”, 아래쪽에는 “난 그런널 좋아하고”가 같은 핑크색으로 들어가 있어요.
두 줄 모두 글자 수가 많은 편이라 한글이 너무 붙어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리네온은 실제 유리관을 구부려 글자를 만들기 때문에 받침이나 곡선이 들어가는 부분에는 글자 모양이 보일 만큼의 여유가 필요하고요.
완성된 네온사인을 보면 두 줄의 글씨가 각각 읽히면서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문장을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곱창보다 마지막 말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곱창’이라는 단어 때문에 눈이 갔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니 저는 오히려 아래쪽 문장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난 그런널 좋아하고.”
곱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런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방식이 귀엽기도 하고 재치 있게 느껴졌어요.
좋아한다는 말을 어렵게 꾸미지 않고, 익숙한 음식 하나를 넣어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완성된 네온사인에 불을 켜놓고 다시 읽어봐도 처음에는 곱창이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 남아요.
이번 네온사인은 핑크색 글씨보다도 두 줄을 끝까지 읽었을 때 뜻이 바뀌는 문장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유리네온사인이었습니다.